[환율] 외평채 발행 성공+증시 반등..사흘 만에 하락

입력 2009-04-09 09:39수정 2009-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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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정부의 외평채 발행 성공 및 증시 반등에 힘입어 개장 20여분 만에 1330원대로 진입하는 등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전 9시 2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60원 하락한 1339.9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지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밤사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고 정부의 외평채 발행 성공 역시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시장 안팎으로부터 들려오는 호재성 이슈가 연일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띠고 있다는 점 역시 원화값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전날(8일 현지시간) 거래된 1개월물 원ㆍ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현물환 종가대비 하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월 기준금리를 앞두고 동결이 대체로 우세한 상황에서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한 이같은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주춤하면서 환율 변동성 역시 줄어들었다"며 "미국증시의 어닝시즌 부담감과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른 우려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시장 참가자들이 호재에 더욱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와 전날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주식시장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 1300원대 초반의 저가 매수세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날 1300원대 초중반 흐름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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