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49.17달러

입력 2009-04-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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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3달러 하락한 4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원유재고의 예상외 소폭 증가와 미 중간유분 재고의 큰 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4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오른 5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폭이 전일 API가 발표한 증가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미 중간유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3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165만 배럴 증가한 3억6107만 배럴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일 API가 발표한 3억674만배럴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증가량이다.

전문가들은 "EIA 발표 원유재고가 API가 발표한 원유재고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EIA에 따르면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약 335만 배럴 감소한 1억408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인 20만배럴 감소보다 매우 큰 감소량이다.

그러나 암울한 경기전망을 담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지속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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