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맥주·원소주 다음 잔은?…연말 앞둔 편의점 ‘술전쟁’ 짠

입력 2022-11-30 15:00수정 2022-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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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원소주 약발 떨어질라”... GS25 vs CU 편의점 酒류전쟁 가속화

▲버터맥주. (사진제공=GS25)

곰표맥주, 원소주 등 제2의 메가히트작을 내놓기 위한 편의점 간 주류(酒類) 전쟁이 뜨겁다. 홈술족 증가로 사시사철 맥주, 와인, 위스키, 프리미엄 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주류 성수기=여름’ 공식이 깨지면서 업계는 콘서트, 파티 기획부터 주류특화 매장을 열며 경쟁력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GS리테일은 잇달아 주류 관련 파티 기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여름 ‘박재범 원소주’를 필두로 인기 아티스트를 초청해 ‘뮤직비어페스티벌’을 대규모로 연 데 이어 버터맥주 제조사 ‘블랑제리뵈르’와 함께 V.I.P고객 대상 셀럽파티를 열기도 했다. 상품을 중심으로 콘텐츠까지 결합해 고객들의 브랜드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자사 주류 애플리케이션 ‘와인25+’ V.I.P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문래동에서 대규모 와인파티를 당초 11월 25일 열 예정이었으나, 10·29 참사 발생으로 잠정 취소했다. 지난해 말 GS리테일은 와인25+ 고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와인25 플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다. 페스티벌은 100만 원 상당의 와인 시음헹사, 위스키·맥주·스테이크 등 푸드 페어링 제공, 와인강의 및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와인25+ 페스티벌 포스터.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다. (사진제공=GS리테일 어플 캡쳐)

GS25가 주류행사에 공을 들이는 건 편의점 간 치열한 주류 경쟁에서 ‘승기 굳히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랩퍼 박재범이 내놓은 ‘원소주’와 블랑제리뵈르 ‘버터맥주’까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금까지 누적판매량이 원소주는 300만 병, 버터맥주는 130만 캔에 달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버터맥주의 경우 추가 공급 물량 200만 캔이 지난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판매량이 퀀텀 점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제2의 곰표맥주’를 겨냥한 편의점 CU는 최근 주류특화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주류TF는 곰표맥주를 만든 이승택 음용식품팀 MD가 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편의점 프리미엄 맥주 붐을 일으킨 ‘곰표 맥주’ 이후 프리미엄 소주 ‘빛24’, 캔 하이볼을 선보였지만 주류 부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서 나온 움직임이다.

주류TF는 위스키 등 최근 인기 주류를 포괄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주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예정이다. CU 측은 최근 2030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위스키도 차별화와 인기상품을 포켓CU에서 대폭 할인하는 방식으로 고객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단순 진열식 특화매장 이외에 인증샷 명소 등 콘셉트형 주류특화 편의점 기획도 담당한다.

▲프리미엄 소주 빛24. (사진제공=BGF리테일)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역시 이달의 와인코너를 운영하며 주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이마트24는 12월 나라셀라와 손잡고 ‘라 크라사드’를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와인’을 앞세워 와인 시장 대중화를 선도했듯이 ‘이마트24=와인’ 공식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세븐일레븐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MD가 직접 엄선해 추천하는 ‘이달의 MD추천 와인’ 행사를 매월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주류특화매장 콘셉트로 서울 강남구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일부 점포의 전체 면적 중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하는 방침과 현재 전국 6000여 개 와인특화 매대 운영점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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