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훈풍에 중소형주펀드 '好好'

입력 2009-04-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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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1-Ci' 연초 이후 36.7% 수익률 최고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코스닥종목이 많이 편입돼 있는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종가기준 코스닥지수는 3개월 전 대비 29.26%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4.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소형주펀드 가운데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1-Ci'은 연초 이후 수익률 36.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동양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 31.8%, 알리안츠운용의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 26.1%,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 25.1%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이 14.8%인데 반해 중소형주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2.5%로 코스닥시장 강세의 효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 펀드매니저는 "일반 액티브형 펀드는 섹터 비중을 조절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철저히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펀드 성과가 종목 선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하이자산운용은 종목 선정과 관련,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네 가지로 분류해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 전략을 특징으로 밝혔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종목, 실적 모멘텀 보유 종목, 정책 수혜주, 유동성 장세 대응주식 등을 고려해 해당되는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코스닥 시장의 랠리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 2005년과 같은 중소형주펀드 붐을 일으킬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정책 등과 맞물려 신성장 동력을 갖춘 관련주들이 강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편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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