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주식시장은 어닝시즌에 접어들며 기업실적 악화에 따라 금융 불안이 재현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7.84포인트(2.69%) 하락한 8595.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가 세계 경기악화 우려가 재현되면서 하락한 여파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졌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가 전날보다 올라 달러당 99엔대 후반에 거래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 여파로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몰린 매도세로 순식간에 낙폭을 180포인트로 키웠다.
한때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타는 듯 했지만 오전장 마감 직후 확산된 미국 금융기관들의 손실 확대 전망에 은행·보험·부동산 관련 종목에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오후 들어서도 지수는 한층 더 낙폭을 늘린 아시아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펼치며 종일 저가권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