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박람회에 동반국가로 참가한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09)'에 동반국가 자격으로 참가해 우리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하노버박람회는 1947년 시작돼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하며, 2005년부터는 매년 동반국가를 지정해 그 나라의 기계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면담하며, 국내 210개 기업이 참여해 총 규모 5600㎡(기업전시관 4400㎡, 국가홍보관 1200㎡)의 전시관을 꾸민다.
지경부는 "하노버박람회는 전세계 전문가와 구매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역량을 보여주는 세계 최대의 전시회로 유럽시장 진출, 기업간 협력 등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MAKE IT WORK'라는 슬로건으로 자동화 및 에너지 기기(고효율, 신재생 등), 동력전달, 공기압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특히 20명의 차세대 엔지니어를 선발해 이 행사에 함께 참여시켜 세계 기술이 각축을 벌이는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음 달 말까지 하노버 인근지역에서 문화행사와 영화제 등을 열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나선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럽중심의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로 여겨 예년보다 3배 이상의 기업이 참가신청을 했다"며 "조만간 타결이 예상디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더불어 경기 침체로 인한 기계류 교역 감소 국면을 성장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