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2646명 감축(종합)

입력 2009-04-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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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신차 5개 발표..."2011년 선진 메이커 수준 개선"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8일 전체 인원의 36%(2646명)를 감축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쌍용차가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 사항들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기업회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인적 구조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전체 인원의 36%에 해당하는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로써 연간 약 232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회생논의의 필수 선행 요소로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회생 절차로 나아가는데 있어 단초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해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 역시 "이번 인력 구조 혁신 방안은 단기적인 처방책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 생존역량 확보를 위해 검토된 사항으로 향후 생산, 판매 계획 및 적정 사무직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총 26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배경을 밝혔다.

쌍용차는 앞으로 구조조정 대상 인력에 대해서는 전직 및 재취업 지원, 취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 자구계획으로 포승공장 부지, 영동출고사무소, 부품센터 등의 부동산을 조기 처분해 약 1000억원~2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승용차 2개, SUV 3개를 포함한 총 5개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영업 측면에서는 ▲신차 마케팅 집중력 강화 ▲국내 영업 네트워크의 효율성 증대 ▲서비스 운영효율 극대화 및 서비스 만족도 개선 ▲해외 지역 국가 별 대형 거점 딜러 육성 및 신시장 개척과 영업 지원 활동 강화 등을 중점 수행할 것이며, 구매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아이템 특성에 따른 구매 방법 차별화 ▲협력사와 연계한 비용 절감 프로세스 구축 등의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경쟁사에 비해 취약했던 인당 매출액, 매출액 대비 인건비비율, 차량 제조생산성 등의 주요 지표들이 2011년에는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개선되고 대외 신인도 회복, 재무 건전성 회복 등이 가능해져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이번 경영정상화 조치를 통해 쌍용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기업의 체질 자체가 개선돼 그 존속 가치는 극대화 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 방안의 실행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이 수반되겠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 없이는 어떠한 미래도 보장될 수 없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공유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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