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엑소 출신 크리스, 中서 13년 형 선고…국외추방 명령까지

입력 2022-11-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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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가 중국서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출처=크리스SNS)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가 중국에서 강간죄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크리스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선고했다.

최종 13년의 형기를 마친 뒤에는 해외 추방이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2020년 11~12월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동일 수법으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7월에는 마찬가지로 자택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 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크리스의 범행은 지난해 7월 한 여성 네티즌의 폭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라고 주장하며 그와 나눈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이후 크리스는 해당 메시지가 위조라며 법적 대응했지만, 같은 달 31일 우이판은 결국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체포와 유사한 조치) 됐다.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던 크리스는 체포 10개월 만인 지난 6월 강간 및 집단음란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크리스의 행위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라며 “범죄 사실, 범죄의 성질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크리스는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다.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2012년 국내에서 엑소로 데뷔해 활동했다. 약 2년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지만 2014년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거처 팀 탈퇴 후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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