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2가 백신, 맞을까 말까 고민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입력 2022-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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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개량백신(2가 백신)의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2가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BA.4/5)에 대한 효과가 기존 단가 백신보다 높아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감염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운데, 과연 2가 백신 접종이 필요할까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및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후유증 예방까지 고려하면 백신을 접종하는 편이 하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감염됐을 때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된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 등 장기적인 합병증을 줄여주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백신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에 더해 후유증(롱코비드)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후유증 예방 차원에서도 젊은 분들이 접종할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는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 모더나 백신과 BA.1 기반 화이자 백신, BA.4/5 기반 화이자 백신 등 3종의 2가 백신이 도입됐습니다. 이들 백신 중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맞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항체가 형성 등에 대해 백신 간 차이가 크지 않고 앞으로 어떤 변이가 유행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2가 백신이 BQ1, XBB 등 다른 하위 변이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소아나 영유아, 청소년에게도 2가 백신 추가접종을 권장합니다. 최은하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12~17세 청소년은 면역 원성과 안전성이 성인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고위험군 소아 청소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은 2가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2가 백신이 허가돼 있습니다. 정부는 5~11세 소아에 대해서 미국에서의 접종 경험 등을 바탕으로 백신 도입 시기, 접종 권장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5세 미만에 대한 2가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간격도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부터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전격 단축했습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4차 접종 7주 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겨울철 재유행의 정점이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결정입니다.

▲24일 서울의 한 내과 의원에 코로나19 동절기 추가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언제까지 반복해서 맞아야 하는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잦은 접종에 대한 피로도도 쌓이고 있지만, 접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입니다.

방역 당국이 집계한 2가 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 비율은 아직 기존 백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24일 기준 2가 백신 접종 207만8511건 중 이상 사례는 692건 신고돼 접종 1000건당 0.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백신의 누적 신고율은 1000건당 3.7건입니다.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 모더나 백신 신고율이 0.4건, 화이자 백신은 BA.1 기반과 오미크론 하위변이 기반이 모두 0.2건이었습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지금까지 백신 중 가장 많이 사용됐고 안전성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합병증이 생길 비율이나 위험도가 훨씬 높은 반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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