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겅중겅중' 달리기로 일본 선수 조롱한 뤼디거…결국 충격패배

입력 2022-11-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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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충격에 빠진 안토니오 뤼디거.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비난을 받고 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도 문제였지만 뤼디거의 행동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경기 중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와 볼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뤼디거는 과장된 모습을 연출했다. 일반적인 달리기가 아니라 다리를 높이 치켜들며 뛰며 아사노를 조롱하는 듯 보였다. 뤼디거는 패배 직후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뤼디거의 농락 장면을 두고 비판의 여론이 일고 있다. 독일의 전설이자 리버풀에서도 활약했던 디트마어 하만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뤼디거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뤼디거는 그러지 않았다"고 말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토크 스포츠'의 중계진들도 "뤼디거가 아사노를 조롱했다. 그 모습은 정말 이상한 달리기 스타일이었다. 만화 캐릭터가 나무 사이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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