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션, 누적 기부액만 55억…"작은 걸 반복하면 세상이 변한다"

입력 2022-11-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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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가수 션이 기부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 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2년 전 션의 기부액이 55억이다. 본인도 할땐 모르지만 쌓인 걸 보면 많이 놀랄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션은 “나도 놀라긴 한다”라며 “시작은 만원이었다. 작은 게 계속 반복되면 엄청 대단한 일을 만들어낸다. 0.1cm 종이를 30번씩 계속 접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냐. 그 높이가 정확히 1,073km이다. 에베레스트보다 높다. 작은 걸 반복하면 세상이 변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은총이라는 아이를 만났다. 희귀 난치병 6가지를 갖고 태어났다. 은총이 아빠가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 고민을 했다. 아이를 집에만 놓기엔 너무 미안했던 거다”라며 “그러다 미국에 딕 호이트라는 분이 아들을 데리고 철인 3종경기를 하는 영상이 있다. 그걸 보고 아이를 데리고 도전을 하신 거다”라고 설명했다.

션은 “딱 그 시점에 나를 만났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 고민하다가 옆에서 같이 달리기로 한 거다”라며 장애우를 위한 재활병원 세우기에 12년째 앞장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돕겠다는 마음을 먹고 재단에 전화했다. 이사님께서 병원을 지으려면 320억이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제게 그런 돈은 없지만 모아보겠다며 시작한 게 ‘만원의 기적’이었다. 하루에 만 원씩 1년간 356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 만 명을 모으면 365억이다”라고 설명했다.

션은 “2016년 4월 28일 재활병원이 완공됐다. 만명을 모인 건 아니지만 기업들이 크게 기부해주었다.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모여 만든 것”이라며 “결국 시작은 은총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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