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전 냉동 배아서 태어난 쌍둥이…원래라면 92년생 '세계 최장 기록'

입력 2022-11-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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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냉동보관된 배아에서 태어난 쌍둥이. (EPA연합뉴스)

미국의 한 부부가 30년 전 냉동 보관된 배아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레이첼 리지웨이(34)가 기증받은 배아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무려 30년 전 냉동된 배아로, 태어난 배아 중 가장 오래된 냉동 배아다.

이 쌍둥이의 냉동 배아는 29년10개월 전인 1992년 4월 22일 만들어져 영하 200도의 액체질소에서 보존됐다. 정자와 난자 기증자는 익명의 부부로 기증 당시 남자는 50대 초반, 여자는 34세로 알려졌다.

이미 네 아이의 부모인 리지웨이 부부는 다섯째 아이에 대해 입양 계획을 세우다가 비영리 단체인 국립배아기증센터(NEDC)에서 해당 배아를 기증받게 됐다.

쌍둥이의 어머니 레이첼은 “우리는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거나 가장 원하지 않는 배아를 찾고 싶었다”라며 가장 오래된 배아를 선택한 이유를 밝햤다.

쌍둥이의 아버지 필립은 “신이 리디아와 티모시를 만들었을 때 난 겨우 5살이었다. 정말 놀랍다”라며 “쌍둥이는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나이가 많기도 하다”라고 감격했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들은 앞선 최장 기록인 2020년 10월 27년 된 냉동 배아에서 태어난 몰리 깁슨의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아에서 태어난 아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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