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 하락한 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불안감 제기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0달러 하락한 4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2달러 내린 5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 제기 및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 준비소식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4%(186.2p) 하락한 7789.56를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 부실자산 규모 상향조정(IMF) 소식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이날 미 달러환율이 하락(가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전 주간 재고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증가,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가 예상됐다.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90만 배럴 증가,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00만 배럴,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