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카카오엔터 8000억 투자 추진에…메타보라-매직에덴 동맹 ‘주목’

입력 2022-11-23 15:33수정 2022-11-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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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카카오엔터 투자 소식에…메타보라 가상자산 ‘보라(BORA)’ 12%↑
‘크로스체인’ 전략 일환…솔라나 1위 NFT마켓 ‘매직에덴’ 폴리곤 지원 ‘맞손’
카카오VX와 협업 등 사업 기대감 상승…“확정된 사안 없지만 협업 지속 중”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가 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의 폴리곤 멀티체인 공식 런칭 파트너로 지정했다. 카카오 공동체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를 중심으로 NFT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쉽 체결이 글로벌 확장성의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카카오엔터 투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최대 8000억 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메타보라의 가상자산 '보라(BORA)'의 가격은 빈 살만 왕세자의 카카오엔터 투자소식과 매직에덴 파트너십 소식 등에 힘입어 23일 2시 33분 기준 전날 대비 12% 가량 상승했다. (출처=코인마켓캡)

메타보라의 가상자산 보라(BORA)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 소식 등에 힘입어 23일 오후 2시 33분 기준 전날 대비 약 12% 상승한 228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 투자 소식에 보라 가격이 반응한 이유는 현재 카카오 그룹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타버스·NFT 사업 연계 강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카카오엔터는 현재 메타보라의 거버넌스카운슬(GC)에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도 메타보라는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를 기반으로 한 ‘프렌즈스크린 NFT’ 등을 준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타보라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52분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보라배틀과 함께 매직에덴의 폴리곤 진출을 위한 공식 출시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라면서, “파트너십 행보를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솔라나 기반 1위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 역시 트위터를 통해 메타보라의 '보라배틀' 등이 공식 파트너로 협업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보라가 '폴리곤' 체인과 함께 추진하는 '크로스체인' 전략의 일환이다. (출처=매직에덴 트위터)

양사는 향후 폴리곤 체인 내 웹3와 블록체인 게임, NFT 관련 사업 등에서 상호 협력할 전망이다. 메타보라는 지난 8월 KBW2022(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에서 카카오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과 협력하는 ‘크로스체인’ 전략을 소개하며, 폴리곤과의 제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역시 해당 전략의 일환으로, 실질적인 첫 성과다.

이번에 메타보라와 파트너십을 맺은 매직에덴은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기반으로 시작해 현재는 이더리움도 함께 지원 중이다. 이번에 발표한 폴리곤까지 더하면 총 3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보라배틀’은 프로젝트 로드맵, 게임 라인업, PFP(프로필사진) NFT 등의 내용을 담은 브랜드사이트를 22일 오픈했다. (출처=보라배틀 브랜드사이트)

파트너십 공개에 앞서 메타보라는 넵튠, 모비릭스와 함께 개발 중인 PVP(대인 경쟁) 멀티 게임 플랫폼 ‘보라배틀’의 프로젝트 로드맵, 게임 라인업, PFP(프로필사진) NFT 등의 내용을 담은 브랜드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보라배틀은 진입장벽이 낮은 아케이드·캐주얼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오락실’을 표방하고 있다.

메타보라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MMORPG는 접근성이 낮은데, 보라배틀은 캐주얼 게임을 통해 접근성과 이용자 풀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해왔고, 브랜드사이트까지 오픈한 만큼 조만간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협업과 관련해선 “‘프랜즈스크린 NFT’를 카카오VX와 협업 중이다”라면서도 “(카카오엔터와 협업이)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지속해서 그룹 내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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