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ㆍKCGI, 제1회 거버넌스 대상 개최

입력 2022-1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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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경제연구소장 이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에 참석해 축사 중이다. (사진출처=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유튜브)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한국기업거버넌스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1일 KCGI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을 공동 주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5개 부문(부문당 대상, 혁신가상)에 걸쳐 10명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유 박사는 국내 최초의 모범적인 기업 거버넌스를 확립한 것을 인정받아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동 부문 혁신가상은 천준범 당근마켓 부사장이다. 천 부사장은 기업, 로펌을 오가며 경험한 다양한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 반독점법 이야기’, ‘초기업의 시대’ 등 저서를 집필한 것을 인정받았다.

자본시장 부문 대상 수상자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다. KCGI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013년 만도의 한라건설 편법 지원에 반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 점, 대림산업에 대한 배당 정책 가이드라인 요구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동 부문 혁신가상 수상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로 SM엔터테인먼트 주주 총회에서 독립적인 감사 후보를 선임한 점을 인정받았다.

학술 부문 대상 수상자는 김우찬 고려대학교 교수다. 김 교수는 사외이사 비중 확대의 효과, 기관 투자자 주주 행동주의의 효과, 지배권 보호장치 도입의 폐해 등을 연구했다. 동 부문 혁신가상 수상자는 정준혁 서울대학교 교수로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현실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제도 도입 방안을 연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치/법률 부문 대상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보험업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점을 인정받았다. 혁신가상은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로, 황 박사는 입법부-사법부-행정부 모두에서 기업법을 연구했다.

이날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중요한 것은 기업 거버넌스 발전에 기여하고 모범을 보인 분을 찾아내 공적을 널리 알려 귀감으로 삼는 일”이라고 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ES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G”라며 “의사결정체계인 G는 E와 S의 작동 원리이자 운영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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