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가 네티즌들의 불만 가라앉히기에 나선다.
7일 캐논코리아는 이달 말 출시되는 ‘EOS 500D’ 출시를 앞두고 블로거 대상의 체험단을 모집하는 ‘5색(色)블로거들의 EOS 500D 이야기’ 이벤트를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5색 블로거들의 EOS 500D 이야기’는 아이, 음식, 풍경, 인물, 애완동물 등 5개 영역의 블로거를 분야별 5명씩 모두 25명 선정해 캐논 ‘EOS 500D’를 출시 전에 먼저 사용한 후 촬영한 사진들로 블로그를 꾸밀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이다.
업계에서는 캐논코리아의 이번 이벤트가 최근 인터넷 상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안티캐논 바람’을 진정시키기 위한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이달 말 출시될 ‘EOS 500D’는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1510만화소의 프리미엄엔트리급DSLR 카메라로 일안반사식(DSLR)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다시 한 번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캐논의 전략제품.
문제는 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네티즌들이 캐논의 가격 및 소비자정책에 대한 불만표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DSLR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안티캐논당’이 결성돼 캐논카메라 사용자 3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안티캐논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만들어진 것은 환율상승을 이유로 캐논 카메라 가격이 최근 3개월간 30%까지 올랐고, 이에 따라 일부 품귀 제품의 경우 웃돈구매 현상과 현금유도 구매 등 비정상적인 유통방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캐논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약세 속에서 15% 가량 제품 가격이 오른데 이어 지난 1일자로 컴팩트카메라 2종류, 1D계열을 제외한 DSLR기종, 렌즈 2종류 등도 5~15% 정도 가격을 인상했다.
또 기기결함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에서도 제품교환 등에 캐논측이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