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뭇값 하락, 김장비용 안정세”…배추 20포기 김장비용 21.5만 원

입력 2022-11-20 11:18수정 2022-11-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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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배추 20포기 김장비용 전주 대비 2.9%↓

▲서울 관악구가11일 ‘2022 김장과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관악구)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전주(11월 10일) 대비 2.9%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2%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이다. 품목별로 김장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6만1764원으로 전주보다 4.5% 내렸고 무 5개 가격은 1만2358원으로 6.5%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32.6%, 39.9% 각각 낮은 것이다.

또 쪽파(-12.6%), 고춧가루(-3.4%), 멸치액젓(-2.9%), 미나리(-1.6%) 등도 하락했다. 배추와 무는 산지 출하량이 늘고 대형 유통업체의 김장 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갓(6.5%), 대파(1.9%), 양파(1.6%), 생강(1.5%)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aT는 “정부가 김장 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마른 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 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김장 물가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 비용 하락은 한국물가정보의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물가정보는 이달 초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6000원, 대형마트는 35만6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장철이 돌아오면서 유통업계가 김장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23일까지 전 점에서 김장용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롯데슈퍼는 22일까지 전 점에서 다양한 김장 재료를 농할 할인을 적용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은 김장철 수요를 고려한 신선식품 할인 행사를 연다. 23일까지 수육용 돼지고기 앞다리, 굴, 배추를 최대 30% 할인하는 ‘페이백 레이쓱 - 김장김치 삼합 레시피’ 행사를 열고, 세븐일레븐은 ‘나팔꽃 김수미 황태포기김치10㎏’과 ‘이수근 캔김치4캔세트4㎏’ 등을 택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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