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인판티노 FIFA 회장 “맥주 3시간 안마셔도 살수 있어”

입력 2022-11-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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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주위 맥주 금지 결정에 대한 비판 반박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19. livertrent@newsis.com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을 이끄는 잔니 인판티노(52) 회장은 이번 대회와 개최국 카타르를 둘러싼 서구의 비판에 반박하며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9일 카타르 알라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대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유럽인들이 지난 3천년 동안 해온 것을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기 전에 앞으로의 3천년 동안 사과해야 한다“며 유럽이 카타르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이 가혹한 근로 환경에 몰리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과 함께 카타르가 여성과 성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유럽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런 상황을 의식해 작심한 듯 취재진의 질문을 받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현안 관련 의견을 밝혔다.

그는 “종교, 인종, 성적인 취향과 관계없이 카타르에 오는 모든 사람은 환영받을 거로 확신한다. 이건 우리의 요구사항이며, 카타르는 그걸 지킨다”면서 “카타르는 준비가 됐다.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를 팔기로 한 계획을 개막 이틀 전인 18일 전격 철회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 스페인,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스타디움에서 술을 금지한다. 개인적으론 하루 3시간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 하루 4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특성과 사람들의 이동량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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