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前 미국 부통령 “평창서 김여정 피하려 의도적으로 연회 늦게 도착”

입력 2022-11-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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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이크 펜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이 25일 서울 마포구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제51회 극동포럼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 동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극동방송 제공) 2022.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신이여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회고록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18년 2월 8∼10일 방한했을 때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등과 마주치는 일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밝혔다.

펜스의 회고에 따르면, 2018년 2월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에 열린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서 헤드 테이블에 김여정·김영남과 펜스 부부의 자리가 함께 마련됐지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펜스는 의도적으로 늦게 도착해 이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펜스와 아베를 행사장 안쪽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펜스는 문 전 대통령이 김영남 위원장과 펜스의 만남을 주선한다고 판단해 각국 귀빈들과 악수를 해가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다가, 만찬 테이블에는 앉지 않고 행사장에서 퇴장했다. 펜스는 또 귀빈 박스석에 앉았을 때에도 의도적으로 김여정을 피하고 무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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