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 ICBM 발사에 정부 성명 발표…"압도적 대응 능력 있어"

입력 2022-1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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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
"긴밀한 한미 공조,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
"즉각 응징 가능한 대응력 있어…오판해선 안 돼"
"지속적 도발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두고 "북한의 ICBM 발사는 UN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이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면인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UN 안보리 결의를 통해 금지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UN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 바 북한은 이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계속 강화되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될 것이며 북한 정권의 잘못된 선택에 따른 북한의 경제난과 도탄에 빠진 민생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할 것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안보리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한미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한미는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타격훈련과 동해상에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4대와 미국 공군의 F-16전투기 4대가 참여했으며, 이동식발사대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탐지된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는 약 6100km, 속도는 약 마하 22(음속의 22배)였다. 일반적으로 ICBM은 최대 마하 20이상의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이번 미사일은 ICBM의 기본 제원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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