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고용 보장하라"...구조조정 강력 반발

입력 2009-04-07 11:12수정 2009-04-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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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정부와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안에 대해 강력한 반발의사를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7일 오전 평택공장에서 가진 총 고용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일방적 희생의 구조조정안 발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전체 5200명 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일방적 구조조정안이 발표된다면 철회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는 "삼정KPMG의 실사결과만을 가지고 일방적 기준으로 정리해고를 운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측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실사결과는 회생의 목적이 아닌 정리해고만을 염두한 것으로 구조조정 안의 설득력과 명분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5200명의 조합원을 비롯한 관리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노동자들과의 연대투쟁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차가 가지고 있는 지분소각 ▲산업은행 8800억원 공적자금 투입요구 ▲5+5시간 3조 2교대를 포함한 근무형태 변경 ▲사회적 합의를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원 출연(1년 한정) ▲C-200 긴급연구개발자금에 노동자가 1000억원 담보 등의 요구 및 결의안을 발표했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8일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통해 전체 직원의 40%인 약 2800명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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