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조선 업계 처음으로 스코프3(기타 직간접 배출)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자사의 탄소 감축 기여량을 인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코프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은 조선업체가 고객에게 인도한 친환경 선박이 탄소 감축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계산하는 방식으로,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값이 국제해사기구가 정한 EEDI 허용치보다 향상된 정도를 기준으로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했다. EEDI는 선박이 1톤(t)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지수화한 값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EEDI 허용 값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운항이 불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이 방법에 따라 올해 1~8월 자사가 인도한 선박 22척의 생애주기(평균 24년)간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한 결과 총 1058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95만대의 승용차(2020년 한국 평균 배출량 기준)가 1년 동안 주행하며 배출하는 전체 탄소 배출량과 비슷하다.
삼성중공업 ESG위원장 배진한 경영지원실장은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