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 베트남’이 베트남 현지 내 개발자 이용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개발자SNS ‘커리어리’의 베트남 버전이다.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정식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공식 론칭 전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현지 기업 출신의 최고 전문가들을 포함한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리가 커리어리 베트남 론칭 직후인 지난 3~9월 약 6개월간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 월별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이용자는 론칭 직후 22%에서 9월 75%까지 급증하며 3배 이상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3월 17%에서 9월 73%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커리어리 베트남이 주력하는 ‘커리어 프로필’에서도 개발자 이용자 유입이 두드러졌다. 커리어 프로필은 이용자가 자신의 이름, 현 직장, 이력, 포트폴리오 등 커리어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킹과 채용 등 기회를 제안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3월에 커리어리 베트남에서 생성된 커리어 프로필 중 개발 직군 이용자는 전체의 2%에 불과했으나, 9월에는 61%까지 늘었다.
이는 베트남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급성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IT인프라가 급성장하고 개발자 시장이 확장되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네트워킹 및 커리어 개발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플랫폼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MZ세대 베트남 개발자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최근 박소령 퍼블리 대표와 이승국 CPO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서비스 고도화를 논의하고 업계 동향을 파악했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사업 운영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승국 커리어리 베트남 CPO는 “현재 베트남은 IT업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커리어리가 한국에서 개발자SNS로 인정받은 운영 능력이 현지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통하는 개발자 필수 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