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내 경기 단기 저점 가능성 높다"

입력 2009-04-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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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가 최소한 단기 저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내수와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생산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경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경기 바닥론을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KDI가 이처럼 긍정적인 월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KDI는 경기 저점에 근접했다는 근거로 2월 광공업 생산 하락세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생산지수는 상승을 꼽았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3% 감소했지만, 불과 한 달 전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서비스 생산지수도 0.1%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KDI는 또 생산 증가율 하락세도 둔화한 가운데, 재고는 큰 폭으로 감소해 생산과 재고 조정도 상당 수준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전 두 달과 비교한 올해 2~3월의 채용공고 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2~3월 증가율인 18%보다 44%포인트나 높아졌다며, 최악을 달리던 고용 시장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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