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어닝시즌 앞두고 숨고르기

입력 2009-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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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소폭 조정...8000선은 내줘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랠리에 따른 부담감과 내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52%(41.74P) 떨어진 7975.85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으며, 나스닥지수도 0.93%(15.16P) 내린 1606.71로 거래를 마쳤다. S&P지수는 0.83%(7.02P) 떨어진 835.48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5.38로 2.25%(5.66P)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은행권의 대출 손실 규모가 대공황 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금융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씨티그룹이 4.6%, BoA가 1.6%, JP모간체이스도 3.7% 하락했다. 반면 포드는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99억달러의 채무를 줄였다고 밝히면서 16% 급등세를 보였다.

IBM의 선마이크로 시스템 인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마이크로 주가가 23% 급락했고 기타 기술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46달러 내린 배럴당 51.0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가이스너 미 재무장관이 미국정부는 은행에 예외적인 원조와 함께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전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정부 지원 없이는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해졌을때 최고경영진이 교체된 사례가 있으며, 이번 발언에서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AIG를 언급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 금융기관들이 경기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본이 더 필요한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전의 사상최악의 수치에서 상승반전했으며 가이스너의 발언이 경기안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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