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한한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한국경제 발전에 관심을 보인 것과 관련 KDI국제정책대학원은 6일부터 11일까지 파라과이 대통령실 등 경제기획팀 핵심 고위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파라과이 경제개발전략과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KDI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은 이번 초청 연수의 주제에 대한 의견 게진에 이어 연수자 선발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이번 연수를 계기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KDI는 이번 과정에서 경제발전, 투자유치정책, 인적자원개발정책, 공공행정효율화 등에 대한 강의와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 현대중공업 등 관련 기관과 산업현장을 시찰, 견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과 파라과이는 1962년 수교 이래 한국의 전통적인 우호국이자 남미지역에서 대표적 친미주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KDI 관계자는 "요즈음 반미로 돌아서는 남미국가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파라과이와 협력 강화는 미국 수출 전진기구와 함께 남미의 교두보 확보라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이번 초청 연수는 파라과이 이외에도 기타 남미국가로의 우리나라 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