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전날 로켓발사 이슈에 대한 해석이 리스크 요인 감소 쪽으로 기울며 장중 1300선 돌파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장후반 기관 순매도에 13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과 휴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악재가 공존하며 코스피지수는 개장전부터 반등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개장과 동시에 북한발 악재를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최근 코스피 추가 반등 기대감을 반영하듯 악재보다 호재로 해석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장 중 내내 지수 방향을 위쪽으로 향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기관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이날 장 중 1300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반등 탄력을 확대하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이날 장중 최고치인 1315포인트까지 올라서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은 장막판 주식 순매수 규모와 프로그램 매수세를 큰 폭으로 줄이며 매도세로 전환, 상승 폭을 급속히 축소시켰고 코스피 1300선 안착은 결국 불발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반등세 지속과 관련, 최근 긐융시장 불안 우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리며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반등세가 4월 들어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었다고 평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원ㆍ달러 환율 역시 지난 3일보다 31원 하락한 1309.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과 증시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85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킨 반면 기관과 개인은 689억원, 163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48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49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의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3.4% 상승했고 은행 업종이 3% 오르며 뒤를 이었다.
유통, 보험 업종도 2% 이상 동반 오름세를 시현했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화학 업종도 나란히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 등도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신세계가 이날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4.5% 이상 상승 마감했고 현대중공업이 3.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도 나란히 2%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SK텔레콤, LG, KT&G, POSCO, KB금융도 소폭 오름세를 시현했다. 반면 LG전자, KT, 한국전력은 1% 전후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한 59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224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