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행복할 수 있도록" 카타르로 떠난 벤투호…12년 만 원정 16강 도전

입력 2022-11-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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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결전지 카타르로 떠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로 향했다. 12일 발표된 최종 명단 26명 중 유럽파 8명을 제외한 인원이 축구협회 관계자와 팬들의 배웅 속에 이날 출국했다. 벤투호는 카타르에 도착해 14일 오후 첫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이어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14일 차례로 도착한다. 안와 골절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16일 도착 예정이다.

▲질문 받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기분이 매우 좋다. 우리의 주된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됐다"며 "참가하게 돼 즐겁고,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경쟁을 이겨내고 조별리그 2위안에 들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직면한 여러 상황에 대해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 한두 경기를 뛰지 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선수들의 상태를 분석하고 우리가 어떤 옵션을 가졌는지를 봐야 한다"며 "첫 경기에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이 여정 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 팬들의 지지를 느끼면서 함께 해온 것과 그 과정에서 이뤄낸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다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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