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성장 경영 통했다"…메리츠화재 3분기 순익, 손보업계 2위 도약

입력 2022-11-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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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집중 호우와 태풍 등 악조건 속에도 메리츠화재가 '가치성장' 중심의 경영을 앞세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607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손해보험업계 2위 성적이다. 메리츠화재는 7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순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7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524억 원, 9990억 원이다.

이처럼 메리츠화재가 실적 상승을 나타낸 것은 지속해서 추진한 '가치성장' 중심의 경영 방침에서 비롯됐다. 특히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다.

메리츠화재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대해 2017년 말 기준 6조4157억 원에서 2021년 말 기준 10조301억 원으로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도 전년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

합산비율도 2019년 말 112.0%, 2020년 말 104.6%, 2021년 말 100.1%로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합산비율은 97.3%로 전년 대비 3.1%포인트(p) 감소했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산운용 역량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4.6%로, 업계 평균보다 1%p 이상 높다. 자산수익률(ROA)도 2019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ROA는 3.4%로 업계 상위사 평균 1.8%의 약 2배 수준이다. 수익률이 높은 대체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게 평균보다 높은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안전자산(현금성 자산·국공채·특수채·보험약관대출)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중 안전자산 비중은 40.3%로, 손보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업계 상위권 손보사(32.1%)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자금유출 요인이 될 수 있는 저축성 보험이 없고, 환율상승으로 부담이 되는 해외채권 비중도 5.6%로 업계 상위사 평균(15.7%)보다 낮아서 유동성 관리에도 유리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7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을 경신중이며,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그동안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당사의 수익성과 성장세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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