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악재를 떨쳐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 효과에 힘입어 13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1310선까지 오름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9.19포인트(2.27%) 급등한 1312.94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고용지표 발표 효과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조성됐지만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돌발 악재로 지수 반등세가 지속될 것인지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에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국내증시의 해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받아들이며 악재보다 되려 미사일 발사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 호재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이 계속되면서 개장 20여분 만에 1300선을 터치했고 이후 조정 국면을 연출하며 매물대를 돌파한 뒤로는 1300선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관 역시 코스피지수가 1300선 돌파에 완전히 성공함에 따라 투신권을 중심으로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장초반 반등을 견인했던 외국인과 바통을 터치했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투자와 관련한 국가 신용도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1310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원ㆍ달러 환율은 근 6개월 만에 조우했고 코스피는 '오르고' 환율은 '내리며' 국내 금융시장내 해빙 모드가 완연해 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772억원, 1126억원 동반 '사자'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1723억원 '팔자'에 나서며 차익 실현에 한창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650억원, 17억원 나란히 순매수 우위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