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부재 전문경영인으로 넘는다"
창업자 고 강석환 회장의 별세 이후 박경자 회장 체제로 운영돼오던 울트라건설이 황낙연 부사장을 영입했다.
지난 2004년 강 회장이 불과 58세의 나이로 별세한 후 경영인 부재에 시달렸던 만큼 울트라건설의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라고도 볼 수 없을 정도다.
황 부사장은 대우건설 상무출신이자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인이다.
울트라건설의 황 부사장 영입은 울트라건설의 색깔을 뚜렷이 하는 작업으로 지적된다. 지난 2000년 유원건설을 인수해 창립된 울트라건설은 주택사업도 하지만 그보다는 터널굴착 등 토목사업 기반의 사업구도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울트라건설의 사업구도를 뒤흔든 것은 최근 들어 주택시장이 급격한 위축을 겪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토목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부터다. 이 것이 대기업 마인드를 가진 토목 전문 경영인인 황 부사장이 전격 영입된 이유인 셈이다. 울트라건설은 이와 함께 해외건설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