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경영시대 마감"...건축사업 한계를 넘는다
전윤수 회장 중심의 오너 경영체제를 유지하던 성원건설이 최근 그룹차원의 대폭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성원건설의 인사의 핵심은 조해식 성원건설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건설사에서 출발, 건설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성원건설은 전윤수 회장의 직할 경영체제를 유지해오던 회사다. 특히 최근 들어 전정원 총괄임원의 급속한 성장으로 조기 2세경영 가능성도 비춰졌다.
이러한 가운데 성원건설의 차세대 CEO는 조해식 부회장으로 낙점됐다.
성원건설 사장 출신으로 전문경영인 이전 '성원맨'으로 자리매김한 조 신임 부회장은 성원건설과 산업개발로 나뉘어진 그룹의 건설 부문을 총괄할 방침이다.
성원건설은 특성상 주택 등 건축사업분야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설사다. 하지만 이 같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성원건설이 최근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해외건설부문의 사업 영역 확대가 조 부회장의 능력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오너 경영 체제를 탈피한 성원건설그룹의 앞날은 조 부회장의 양 어깨에 달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