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금융기관,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다리’ 역할 하게 할 것”

입력 2022-11-09 11:49수정 2022-1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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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22서 정책 발표 예정 밝혀
규제 혁신‧자금 수혈 위해 노력할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컴업2022)

스타트업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2022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네 가지 비전 역시 발표했다.

9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혹한기’ 상황에서 투자 지원을 위한 네 가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 방법으로 △이미 조성된 벤처펀드를 활용 △민간 모펀드 조성으로 민관 협동 투자 △해외 벤처캐피탈(VC)과 함께하는 펀드 조성 △금융기관과의 협력이 제시됐다.

이 장관은 금융기관과 협력해 50조 원 규모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올해 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년 창업하는 기업 중 VC에서 투자받는 기업이 2%밖에 되지 않아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며 “금융권이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한 ‘브릿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조성된 8조 3000억 원의 벤처 펀드가 실제로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모태펀드 외에 민간펀드도 함께 투자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으로 해외 VC와 공동 펀드를 조성한 것을 성과로 들며 비슷한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 개혁의 문제를 지적하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조사를 마친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만의 상품 인증으로는 해외에서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시행령 개정으로 중기부 장관이 인증하면 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 등 혁신 기술과 관련된 부처의 장관 승인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투자자 및 스타트업 등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그동안 중기부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는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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