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15일 아세안·G20 회의 참석…한일·한중 양자회담 여부 주목

입력 2022-11-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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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15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다. 두 다자회의를 계기로 첫 한일·한중 양자회담이 열릴지 주목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에 나서 윤 대통령의 외교일정들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對)아세안 정책과 연대 구상을 발표한다. 12일에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실질 협력 구상을 설명한다.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5~16일 예정된 G20 정상회의 전날인 14일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한-인니 기업 간담회와 G20 회원국 경제단체 및 기업 대표 참여 서밋, 우리 측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견련)과 인니 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5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식량·에너지 안보와 보건 분야 세션에서 발언에 나선다. 정상회의는 16일까지지만 윤 대통령은 17~18일 네덜란드·스페인 총리 정상회담을 위해 15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번 순방 의의에 대해 “아세안 정상회의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고, 윤 대통령의 인태(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난 6개월 우리 외교의 큰 줄기는 동맹외교와 다자외교로 이어져왔는데 이번 인태 전략으로 대표되는 지역외교로 윤석열표 대외정책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다자외교의 경우 이를 계기로 한 주요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김 실장은 현재는 캄보디아·태국·필리핀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밝혔는데, 주목이 쏠리는 미·일·중의 경우 여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일회담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한미와 한미일 회담은 현재 협의 중”이라며 “한중회담의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라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한중 양자회담은 성사될 경우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일회담의 경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약식회담에 그친 바 있고, 중국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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