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텔레칩스에 대해 외형 성장과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텔레칩스는 높은 외형 성장과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IT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올해 실적이 개선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부터는 신규 칩 출시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텔레칩스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선두업체와 무모한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일정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마케팅 전략 구사한다"며 "이러한 전략이 소규모 팹리스 업체인 이 회사가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않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텔레칩스의 지난해말 순현금은 528억원으로 현재 시총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라며 "영업현금흐름은 매년 안정적인 반면, 설비투자 부담은 없어 현금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매력적인 사업구조를 가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