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종희 부회장 “AI로 캄테크 시대 선도…반도체 역량 키울 것”

3년 만에 ‘삼성 AI 포럼’ 대면 행사 개최
빅스비ㆍ스마트싱스 연계 강화 AI 속도
가전 등으로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 목표
반도체 역량 확대 위한 AI 혁신기술 개발

▲'삼성 AI 포럼' 첫째 날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캄테크(Calm Technology) 시대'를 선도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AI로 가전 등 기기 연결을 통한 향상된 고객 경험뿐 아니라 반도체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2’에서 “AI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결성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폭넓은 반도체 제품과 요소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에서 우리 활동을 지속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SDC 2022)에서도 “전 세계의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캄 테크 시대를 맞아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인간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기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 맞춤형 경험 확장을 위해 스마트싱스, 빅스비 등의 혁신 기술 및 플랫폼을 강화한다. 스마트싱스에 300개 브랜드, 수백만의 호환 기기들이 연결된 만큼 더 원활한 연결과 빅스비의 스마트싱스 연계 강화 등을 위해 연결성이 강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 연구센터장(부사장)이 'R&D 혁신을 위한 AI' 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캄 테크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AI를 활용해 반도체와 같은 주력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포럼 1일차인 이날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 연구센터장(부사장), 최영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 한재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마스터 등은 삼성전자의 최신 AI 연구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반도체 AI 분야에 대한 전망과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AI 기술의 반도체, 소재 개발 등 주요 분야로의 확산 방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창규 부사장은 “4년 이내에 AI의 기여도는 지금보다 약 10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은 혁신적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에서 품질 이슈를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AI를 통해 모니터링하면, 탐지 지연을 피하고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서 “AI를 통한 프로세스 구성 최적화로 제품 제조ㆍ개발 사이클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가 1일차 AI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최 부사장은 생산량 예측과 변덕스러운 수요 및 생산 목표를 성공적으로 충족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반도체 프로세스가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고 했다.

최 부사장은 “가전제품과 진화하는 기기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혁신적 기반시설은 앞으로 깊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럼 이틀째인 9일에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과 다니엘 리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이 초거대 AI, 디지털 휴먼, 로보틱스 기술 등 미래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