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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태원 참사 당일 관련 공식 보고 안 받아"

입력 2022-1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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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참사 후 장관의 첫 발언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국민이 들으시기에는 부적절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수차례 유감의 뜻과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며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참사 관련) 공식 보고를 받은 바는 없었다"며 "기자가 '경찰관이 부족해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했길래 성급한 예단이나 추측은 말아 달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변명했다.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했지만 치안 사안에 대해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을 지휘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느냐'는 질의엔 "현재로는 전혀 없다"고 답했고, '경찰청으로부터 상세한 현황 보고를 못 받았고 왜 사고가 났는지도 보고받지 못했느냐'는 추가 물음에도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국을 설치할 때 행안부 장관의 경찰 치안 업무 지휘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종합정책질의에서 '청장의 안일한 대처로 보고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정 의원의 질의에 "당시 주말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그 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윤 청장은 충북 제천에 있었다.

윤 청장은 "결과론적인 말씀이지만 경찰을 포함해 누구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 상상했다면 기동대가 아니라 더한 경력을 투입했을 것"이라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017년부터 있었던 핼러윈 데이와 비교했을 때 137명이라는 인원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인력"이라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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