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정조준”…BBQ, 신제품 ‘자소만’ 출시, 차별화 마케팅

입력 2022-11-07 14:30수정 2022-11-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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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공략 위해 제품 기반 레게 음악 선봬…가격 2만4000원

▲제너시스BBQ가 7일 서울 BBQ치킨 종로LCK점에서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공개했다.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BQ)

“신제품이 ‘2030년 글로벌 5만 개 가맹점 개설’이라는 목표를 달성시켜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제너시스BBQ가 7일 서울 BBQ치킨 종로LCK점에서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하 자소만)’을 공개했다. 이날 신제품 설명회에는 정 대표이사, 이호 제너시스BBQ 마케팅실장, 박종철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8월 선임된 정 대표이사가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BBQ 매출 1위 제품 황금올리브와 스테디셀러인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를 결합했다. 황금올리브와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조화시켜 달콤짭짤한 감칠맛을 지녔다. 여기에다가 인기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떡’에 착안해 떡과 소시지를 토핑으로 활용했다.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 굽는 형태의 바비큐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 BBQ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전통적인 소스를 구성하는 향신료를 기본으로 해 추가로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살짝 가미했다. 정 대표이사는 “6개월 이상 연구원들이 잠을 못 자며 수백 번 실험한 끝에 소스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신제품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정 대표이사는 “BBQ는 미국, 유럽 등 많은 국가에 진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는 한국만 보고 장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미국에서) 한국풍 제품 출시했을 때, 현지인들에게 기본적으로 후라이드 이외에 입맛이 맞지 않는다”며 “(신제품을 내놓을 때) 미국 BBQ 본사 의견을 청취했다”고 했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Z세대도 크게 신경 썼다. 이 실장은 “제품의 핵심 타깃층은 10대다. 가족 식사 메뉴 선택권이 10대에 주로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꼽았다.

특히 Z세대를 잡기 위해 BBQ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한다. 2006년 당시 BBQ 모델로 활동한 배우 신애라 씨가 직접 부른 BBQ CM송을 모티브로 신제품을 주제로 한 현대적 감각의 레게 음악을 제작했다.

음원 작업을 담당한 뮤지션은 레게 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컬과 쿤타다. 음원은 스컬과 쿤타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된다. 또한 이달 17일부터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자소만 가격은 2만4000원이다. BBQ 황금올리브(2만 원)보다 4000원 비싸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가격이다. 정 대표이사는 소비자 가격 부담에 대해 “후라이드에 양념을 바른 제품은 2만2000원으로 책정된다. BBQ에서 판매되는 소떡소떡 시판 가격은 3000원”이라며 “두 제품을 합한 가격에서 1000원을 할인해 2만4000원으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이사가 7일 서울 BBQ치킨 종로LCK점에서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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