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가운데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 기준금리가 3%대로 인하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 기준금리를 전분기 대비 0.76%p 인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별 기준금리는 정책자금 운용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대로 결정됐다.
정책자금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인하하게 된 것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로 동결되고, 국고채 금리도 4%대를 유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중기청측은 설명했다.
이번 정책자금 금리인하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며, 신규대출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까지 적용되므로 정책자금 이용기업 전체적으로 약 980억원(대출잔액 12조9000억원 기준)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금융기관의 금리인하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최근의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수요 급증으로 올해 3월말 현재 연예산 4조2555억원을 초과한 6조원 이상이 신청돼 주요사업 대부분이 접수를 마감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중기청에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정책자금 추가 증액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