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ㆍB2B' 새 먹거리 찾는 네이버…최대 분기매출로 답했다

입력 2022-11-07 10:02수정 2022-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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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2조 돌파', 영업익 3302억…전년比 5.6% ↓

▲네이버 3분기 실적 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특유의 콘텐츠 사업과 B2B 사업 영역을 강화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클라우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기술 역량을 집결해 강화된 통합사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분기 최대 매출, "성장 방증"=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73억 원으로 19.1% 성장했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의적절한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 균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성적은 네이버의 성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쉬마크 인수는 네이버의 5년, 10년 뒤 의미있는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돼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부문이 8962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커머스 4583억 원, 핀테크 2962억 원, 콘텐츠 3119억 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가 견조한 성장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커머스는 광고와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가 증가하며 19.4%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3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의 결제액 증가에 힘입어 22.5%, 콘텐츠는 글로벌 웹툰 통합이후 거래액이 늘며 77.3% 성장했다.

◇B2B 클라우드 통합…커뮤니티 강화도 주력 = 네이버는 분산돼 있던 각 조직의 기술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한 클라우드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 네이버 내부 조직인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를 비롯해 웍스모바일, 파파고, 웨일 등을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혼재했던 인공지능 등 기술역량을 집결하고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보다 최적화되고 강화된 통합 사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 웍스가 일본 시장 내에서 성공적인 사례의 대표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듯, 앞으로 제트홀딩스, 소프트뱅크 등과 협럽을 모색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뉴 클랑드의 일본 내 사업 확장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기존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은 계속 창출하면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외에서 변화하고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지난 9월 네이버스포츠 영역에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인 오픈톡과 이슈톡을 런칭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유저들끼리 소통을 지원해 몰입감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포츠 오픈톡은 출시 1개월여 만에 약 2000개의 방이 개설됐고, 참여자의 42%가 30세 이하의 젊은 사용자인 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에서 데이터백업을 통해 이중화 조치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2013년 설립된 데이터센터 각은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백업과 이중화 조치로 최근 재난상황에서도 네이버의 서비스는 중단 없이 수 시간 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각 세종 또한 네이버 서비스의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투자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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