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대출 입찰규모 20억달러로 축소

입력 2009-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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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무역수지 흑자 확대...외화자금 사정 개선"

한국은행은 오는 9일 만기도래하는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30억달러중 20억달러를 한도로 7일 재입찰을 실시하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입찰에서 입찰액이 전액 낙찰될 경우 한은의 미 연준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잔액은 종전의 1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감소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액을 축소한 것과 관련 "무역수지가 2월중 29억달러 흑자에 이어 3월중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달러로 확대되었으며, 4월중에도 원유수입의 큰 폭 감소 등으로 상당 폭의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최근 국내 은행의 자체 해외차입 노력 증대 등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투자도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대체로 순매수 기조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향후 만기도래분의 재입찰 규모 및 신규자금 공급 여부는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사정, 경상수지 추이 등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일 입찰은 한은금융망(BOK-wire)을 통한 전자입찰로 참여하게 되며 입찰시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이다.

입찰대상은 84일물이며 결제일은 오는 9일, 만기일은 7월 2일이다. 최대 응찰금액은 외국환은행별 3억달러이며 기관별 2종류로 입찰이 가능하다. 최저 응찰액은 100만달러이며, 최저 응찰금리는 6일 오후 4시에 공고할 예정이다.

입찰방식은 최저 응찰금리 이상으로 응찰한 외국환은행 중 높은 금리 제시자가 우선 낙찰되는 복수가격방식이다.

입찰대상 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금융기관(외은지점 포함),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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