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성, 핼러윈 ‘히틀러 분장’했다가 논란…결국 직장에서도 해고

입력 2022-11-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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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히틀러 분장을 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 (출처=트위터)

미국에서 핼러윈 기간 중 나치 정권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분장을 한 남성이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남성은 히틀러 분장을 한 채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인근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남성의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일부 언론을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누리꾼들을 비롯해 반유대주의 단체는 남성의 분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남성은 “히틀러를 조롱하고 풍자하기 위해 분장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비난의 여론은 계속됐고 결국 그가 근무하던 매디슨 어린이 박물관은 지난 1일 이 남성을 해고했다.

박물관 측은 성명을 통해 “그를 계속 고용하는 것은 우리 박물관이 지향하는 가치와 상충하는 일”이라며 “그의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박물관은 반유대주의, 편협한 사고, 차별 등에 반대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이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처벌 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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