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허은녕ㆍ유명희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독립성ㆍ전문성 유지”

입력 2022-11-03 11:10수정 2022-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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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임시주총…사외이사진 조기 신규 선임
삼성전자 사외이사진 4명→6명으로 변경

▲삼성전자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사회 독립성 유지를 위해 6년 만에 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 △사외이사 유명희 선임 안건을 상정ㆍ의결했다.

이날 주주 투표 결과 허은녕 사외이사는 88.29%, 유명희 사외이사는 99.25%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허 교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김종훈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허 교수에 대해 “(최근) ESG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허은녕 후보는 환경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환경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심화하는 글로벌 기업 간 무역 경쟁 사안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건이 의결되면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기존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5명에서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변경됐다. 앞서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사외이사진에 두 자리의 공석이 발생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임시 주총을 소집한 것은 사외이사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또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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