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北 도발' 강력 규탄…"국가 애도기간, 인륜에 반해"

입력 2022-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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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직원들과 자료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한미 외교부 장관이 2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북한이 동해 NLL을 침범해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례 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특히 두 장관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주체는 바로 북한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개탄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서울 이태원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여러 계기 미국 측의 위로 메시지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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