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뜻 모으고 원유 강화하고…정부, 사우디와 '에너지 공급망' 협력

입력 2022-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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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 사우디 에너지 장관 만나 협력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프리미어룸에서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안정적 원유 공급과 수소 생태계 강화 등 양국 간 에너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이 장관은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을 통해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압둘아지즈 장관이 요청한 것으로, 원유와 수소 등 에너지 관련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지난달 OPEC+의 원유 감산 결정이 산유국의 원유 생산 능력과 시장 안정화 등 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해 국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한 해명이다.

이에 이 장관은 세계 원유 수급이 불투명해지는 등 OPEC+의 감산 결정이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우려를 전달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최대 원유도입국이므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당부했다.

한국의 원유 수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까지 31.1%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29.3%로 1위를 기록해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없으면 흔들리는 체제다.

원유 외에도 양측은 수소 활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국은 수소 활용,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수소 정책과 모빌리티 등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과 플랜트 건설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투자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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