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애도의 방식”…장재인, ‘생각의 여름’ 소신 발언에 공감

입력 2022-11-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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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장재인이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박종현)의 글을 공유하며, 국가애도기간 중 공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장재인은 1일 자신의 SNS에 ‘생각의 여름’이 올린 글을 리그램(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 피드물을 내 게시물로 가져오는 것)했다.

앞서 ‘생각의 여름’은 지난달 31일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 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공연이 업(業)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하여 본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로 정부는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연예계와 공연계는 각종 콘서트를 포함한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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