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강화 우려에…10월 뉴스심리(NSI) 코로나19 발발 초기 이래 최악

입력 2022-11-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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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일별 기준으론 월말로 갈수록 반등, 한달20일만 최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Fed)이 긴축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다만, 월말로 갈수록 연준 통화정책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NSI지수는 10월 기준 81.2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79.16) 이후 2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다만 일별 기준으로는 월말로 갈수록 반등했다. 10월4일 77.51로 6월18일(76.87)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10월 마지막날인 31일 92.27까지 올라 9월11일(93.37) 최고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때문에 떨어졌다. 다만, 월말엔 통화정책 속도조절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했고, 그간 많이 하락한데 따른 (기조) 효과가 작용하면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월말에 이태원 참사가 있었지만 경제뉴스 쪽엔 해당되지 않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통계청)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일단위로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공표되고 있다. 지난해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올 2월9일엔 실험적 통계로 격상하고, 일별단위는 물론 월별단위로도 공표 중이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2005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단순평균한 장기평균치도 100이다.

(한국은행)
한은은 NSI지수의 최대 장점으로 속보성을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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