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기간 동안 국적선박의 안전운항 방침이 강화된다.
3일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예고한 로켓발사기간인 4일부터 8일까지 발사체 낙하지점으로 예상되는 해역을 위험해역으로 판단하고 이 부근을 운항하는 국적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지역으로의 우회 운항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12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위성발사체 발사일정을 통보함에 따라 국토부는 단계별 대응계획에 의거 해운단체 및 선사에 5차례에 걸쳐 위험해역을 우회하는 항로변경 등 행동요령을 전파한 바 있다.
국토부가 지정한 우회항로 항해시 부산항 기준으로 약 10마일 증가해 경제적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북한의 위성발사 예보기간인 4일과 5일 휴일기간에는 상황관리 근무인원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보강하고, 위험해역 운항선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VMS(선박위치추적시스템)을 활용해 발사체 낙하가 예상되는 동해 및 태평양상의 위험해역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위험해역 부근 운항선박에 대하여는 진입전에 항로변경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