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 예정된 콘서트 및 축제가 취소됐다.
30일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POP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22 BOF)’ K-pop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르세라핌, 브레이브걸스,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인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며 부산시는 콘서트를 최종 취소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K-POP 콘서트와 함께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부대행사인 BOF랜드도 취소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환불 절차 등을 공지하고 공식 SNS를 통해 추모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시는 “구·군 주최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고 개최 시 안전점검을 철저히 이행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장군 16회 차성문화제, 금정구 금정산성 축제는 바로 축소 운영을 공지한 상태다.
국가애도기간인 5일 예정된 부산불꽃축제도 취소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에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꽃 축제를 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시는 31일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