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향후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묘연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되 6개월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5.6% 하향조정했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해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기존 1900억원에서 1735억원으로 하향 조정되지만 2010~2012년 임대료가 매년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향후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도 묘연하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한-유럽연합 FTA가 체결 될 경우 호텔신라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가방, 신발 및 의류의 관세가 최장 7년간에 걸쳐 철폐된다.”며 “이는 일부 면세점 수요 이탈 또는 과거 대비 동일한 가격 이점을 유지하기 위한 면세점 사업자의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자산 가치 하락 및 소비 둔화로 호텔, 유통 (백화점), 그리고 면세점 관련 기업들의 적용 배수가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